실물금 vs 종이금 금 어떻게 투자할까?

금투자 해본 적 있으신가요? 머뭇거리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우리 가정마다 금이 없는 곳은 드물 겁니다. 귀금속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졌기에 가족의 경사에 금을 선물하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금투자를 해본 적은 없고, 투자로서의 실물금을 사본적은 없지만, 매우 흔하게 실물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금값이 많이 오르면 팔기도 합니다. 이게 곧 실물금의 거래입니다. 실제 실물금은 매수하고, 매도하는 데 있어서 수익을 보려면, 금값이 매우 유의미하게 올라야 하지만 유례가 없었던 일도 아닙니다. 1돈에 10만 원대인 금이 실제로 30만 원에 가까웠던 사례가 그리 멀었던 기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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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꺾이지 않을 가치의 금

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를테면, 금은 휴지조각이 될 것이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 말입니다. 금 가치는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 말할 수는 있겠지만, 금은 절대 휴지조각이 되지 않을 겁니다. 

금은 귀금속으로서도, 인류의 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광물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화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의 인식 속에서도 이미, 영속적이고 가치 있는 재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국이 어려울 때 금값이 항상 올랐던 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 그게 혹여 미국달러같이 파워풀한 화폐일지라도, 가치를 잃을 수 있지만, 금같이 영속적인 것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금이 투자수단으로써 유용한지를 떠나서 금은 이미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헷징 하는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구상에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초대형 금 광산이 개발되거나, 금이 매장된 행성을 개발하지 않는 한 금의 지위는 안정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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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물금 vs 종이금 

그럼 이처럼 영속적인 금에 대해 투자로서 유용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현물인 금을 구입하는 형태와, 거래소를 이용해 간접적 인형태로 금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전자를 실물금투자, 후자를 종이금투자로 일컫기도 합니다. 실물금을 보유하는 것은 사실 시세차익 목적이라면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매수, 매도 스프레드가 높기에 , 실제적으로 내가 수익을 내려면 매수 이후 가격이 많이 올라야 합니다. 그런 기회가 없진 않으나, 많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실물 금투자는 사실상 투자의 역할보다는, 보유의 역할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의 인플레이션,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안 좋아질 때 금은 늘 가치를 뽐내왔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 어떤 종이 자산보다, 실물자산으로서 최고정점에 있는 실물 금이야 말고 최고의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종이금투자는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ETF를 통해 금을 보유할 수도 있고, KRX 금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펀드 금통장등 다양한 투자수단들이 존재합니다. 장점은 소량인 1g 이상의 금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가능하며, 스프레드가 작아, 실물 금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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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을 사는 소비는 어떨까?

금투자는 실제 엄청난 수익을 단기간에 보기는 힘든 방법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가지고 있으니, 길게 바라보기 좋은 투자수단입니다. 또한 투자방법에서 실물금이든 종이금이든, 어떤 식이든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관점을 조금 바꾸면 어떨까요? 금은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소비를 금으로 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치품을 사고 싶을 때, 명품백을 사고 싶을 때, 고급 외제차를 사고 싶을 때, 하다못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을 때 그 소비의 방향을 금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금은 사치품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단이면서 매우 가치 높은 실물자산이니까 말입니다.  소비를 투자로 전환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제 주변에는 금투자를 모으는 재미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수익을 의식하지 않으며, 적립식으로 소소하게 모아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금투자나 은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를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저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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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자타이밍은 중요하지 않으니 시작하자

투자타이밍은 누구도 맞출 수 없습니다. 금 투자의 적기도 매번 고민일 것입니다. 이미 너무 올랐는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거고, 앞으로 오를지를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아주 다행인 것은 이런 상황을 위한 적립식 투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금 1g이라도 시작하면 어떨지 권해 봅니다. 은 1g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1g을 조금씩 늘려보는 재미를 가진다면 실체가 없는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 재미있게 투자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실제적인 금투자 방법에 대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