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진단받아도 보험금 못 받는 이유 (CDS 점수 주의)

부모님 보험을 정리하면서 처음으로 ‘치매 보험’이란 걸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어요. 광고만 보면 ‘치매 진단만 받아도 몇 천만 원 지급!’ 이런 말이 흔하잖아요. 근데 막상 알아보면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그걸 좀 솔직하게 써보려 해요.

1. 치매 진단만 받으면 보험금 나온다? 꼭 그렇진 않아요

처음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어요. “치매 진단서 있으면 보험금 나오는 거 아냐?” 그런데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 중증 치매(CDS 5~6점): 대부분 이때부터 진단금 지급
• 경증 치매(CDS 1~2점): 아예 안 주거나, 100만 원 정도

대부분 보험은 경증 보장 없이 중증만 해당이에요, 이건 특약으로 따로 들어가야 보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보험금 기준은 ‘CDS 점수’입니다

 

CDS 점수는 치매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에요. 단순히 의사 진단서만 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억력, 인지능력 테스트, 일상생활 가능 여부까지 포함한 의학적 진단 + 점수 조건 모두 충족해야 보험금이 나와요. 치매는 맞는데 보험금 못 받는 경우도 있다 는 뜻이에요.

3. 보험료도 저렴하지 않아요

부모님 나이 기준으로 치매 보험료는 월 4~7만 원 사이예요. 그리고 대부분 3년 단위 갱신형이에요. 보험료는 오르고 보장은 줄고 해지하면 손해도 큽니다 조건 꼼꼼히 안 보면 나중에 속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판단했어요 부모님 건강하고 가족력 없으면 예적금 등으로 간병비 따로 준비하는 게 현실적일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솔직히 간병비 엄청 부담스러운 게 맞거든요. 꼭 가입해야 한다면 아래 조건은 꼭 체크하세요:

• 경증 치매 특약 포함 여부
• 비갱신형 가능 여부
• 보험금 지급 기준(CDS 점수)

광고보다 약관이 진짜입니다. 치매보험 광고는 참 화려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약관 속 한 줄이 보험금 지급을 갈라놓습니다. 단순히 ‘들어두면 안심’이 아니라, 조건을 알고 들어야 진짜 대비가 되는 거예요. 혹시 저처럼 ‘부모님 보험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 중이셨다면 이 글이 하나의 기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