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 헌혈을 열심히 해와서 금장을 가지고 있는 에르피스입니다. 오늘은 헌혈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헌혈 초보자분들을 위한 간단한 진행 절차와, 헌혈의 종류, 헌혈의 장점 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절차로 헌혈이 진행됩니다. 직원분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주니 너무 걱정 마시고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방문 문진표 작성 (저때는 문서로했는데, 요즘은 키오스크처럼 전자로 진행합니다)
2- 간호사 면담 및 채혈 (간호사님이 다시 한번 몸상태 확인을 도와주시고, 혈액을 채혈합니다)
3- 헌혈 시작
헌혈은 전혈, 혈장헌혈, 혈소판헌혈로 나뉩니다.
1- 전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것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15분)이 걸리나 몸이 조금 피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혈의경우 진행한 뒤 2달이 지나야 새로운 헌혈이 가능합니다.
2- 혈장헌혈은 혈장부분만을 헌혈하여 채취하고 나머지는 다시 돌려주는 작업을 통해 진행됩니다. 과정이 복잡하므로 시간은 약(3-40분) 정도가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몸에 부담이 적어 2주 주기로 또 다른 헌혈이 가능합니다.
3- 혈소판헌혈은 혈소판을 채취하는것으로 셋 중 가장 혈관에 무리가 가는 행동입니다. 시간도 제 경우 1시간 이상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호사분들이 무리일지 아닐지는 체크해 주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혈소판은 제가 원하는 환자에게 지정헌혈도 가능했습니다. 내가 어떤 헌혈을 했으면 좋겠는지, 간호사님과 상의도 하겠지만, 미리 생각해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1. 헌혈을 하면 혈압,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하여 건강에 유익하다.
헌혈을 하게 되면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받는 것 외에 주기적으로 받았던 진짜 이득중 하나는 제 건강에 대한 체크를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헌혈을 할 때 우리가 병원에서 종합검진 때 문진표를 작성하듯 현재의 상태에 대한 보고를 쓰게 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나 콜레스테롤등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됩니다. 만약 이런 결괏값이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간호사들은 헌혈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제가 53회의 헌혈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제가 남에게 혈액을 제공할 만큼 건강한 생활을 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헌혈을 멈추게 된 이유는 체중관리를 실패하고 간수치가 올라가면서, 추가적인 헌혈에 계속된 제약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헌혈을 통해 자신의 기본 몸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중 하나입니다.
2. 헌혈을 하면 혈액이 필요한 환자를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아주 뻔하지만 아주 중요한 관점입니다. 제가 헌혈을 도전할 때 처음엔 전혈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30회, 50회를 채워 헌혈유공장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때부터는 1달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전혈대신 2주면 가능한 혈장헌혈을 주로 했습니다. 횟수를 늘리고 싶었으니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헌혈을 통해 제가 얻을 가치의 측면만 바라본 행위였던 겁니다. 그러다 제가 제공한 혈액이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정헌혈에 대해 알게 되면서 혈소판과, 전혈 위주의 헌혈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연락할 순 없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했고요. 결국은 헌혈도 봉사의 일환입니다. 그 의미로 한다면 더 뜻깊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헌혈은 장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라 당신의 꾸준함을 증명한다.
2주마다 혈장헌혈을 한다고 해도, 1년에 24회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아주 부지런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전혈은 2 달마다 가능하므로 전혈만으로는 9년 정도가 걸립니다. 헌혈유공장 금장의 자격인 50회를 수행하기 위해서 아무리 부지런해도 2년을 꾸준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혈소판이나 전혈을 섞으면 이 과정은 두 배 이상의 기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몸컨디션이 무너졌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헌혈은 회복과정 없이 할 수 없기에 꾸준한 헌혈 횟수를 유지하려면 당신의 몸을 관리해야 하며, 컨디션을 관리해야 함과 동시에, 꾸준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헌혈을 하는 기록들로 천천히 증명되는 것입니다. 제가 53회의 헌혈을 하고 느꼈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그런 장시간의 프로젝트를 꾸준함으로 이뤘다는 성취감이기도 했습니다.
10년간의 기록밖에 세부내역이 조회되지 않는데, 2013년(10년 전)까지의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제 건강관리에 무심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실제로 체중관리, 간수치로 고생도 하니 말입니다. 저는 헌혈 홍보대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에 헌혈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한 번쯤 꾸준히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은품과 헌혈증, 그리고 적십자라는 기업에 대한 신뢰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여기시면 한번 헌혈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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