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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이해하는 세상

전국 시도별 인구수 변화 인구 집중 도시는?

by 에르피스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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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KOSIS를 활용해 전국 시도별 인구수를 7년 간격 변화와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당연도 단일기간 인구보다는 인구변화에 더 주목하셔야 추후의 방향성을 알기 쉽습니다. 인구는 어디에 집중되고 있을까요?

1. 전국 시 도 별 인구수 변화 및 증감폭

  2015년 2021년 증감폭
서울특별시 9,904,312 9,472,127 -432,185
부산광역시 3,448,737 3,324,335 -124,402
대구광역시 2,466,052 2,387,911 -78,141
인천광역시 2,890,451 2,957,044 66,593
광주광역시 1,502,881 1,475,262 -27,619
대전광역시 1,538,394 1,479,740 -58,654
울산광역시 1,166,615 1,120,753 -45,862
세종특별자치시 204,088 366,227 162,139
  2015년 2021년 증감폭
경기도 12,479,061 13,652,529 1,173,468
강원도 1,518,040 1,521,890  3,850
충청북도 1,589,347 1,624,764 35,417
충청남도  2,107,802 2,175,960 68,158
전라북도 1,834,114 1,787,053 -47,061
전라남도 1,799,044  1,778,124 20,920
경상북도 2,680,294 2,635,314 -44,980 
경상남도  3,334,524 3,305,931 -28,593
제주특별자치도 605,619 673,107 67,488

2015, 2021년의 KOSIS통계로 본 인구변화입니다. 인구가 유입, 유출된 도시를 볼 수 있으며 정도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유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광역시중에는 세종특별자치시로 무려 기존인구의 약 80%가량이 증가했고 인천만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도 단위 지자체는 전라북도, 경상도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인구는 유입이 더 많았습니다.

 

동일한 기간 국내 인구수는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요? 저출산에 인구 감소세라고 했으니 동일하게 감소했을까요?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51,069,375 51,269,554 51,422,507 51,629,512 51,779,203 51,829,136 51,738,071

아닙니다. 동일한 기간에 국내 인구는 약 67만 명 증가했습니다. 제 블로그 통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구가 자연감소를 시작한 건 2021년 이후입니다. 출생자수가 사망자수보다 낮아지는 시점이죠. 이전까지는 출생자수가 사망자수보다 많은 상태를 지속해 왔습니다.

 

인구는 오히려 줄지 않고 증가했는데 지역인구는 줄어들었다면 혹은 늘어났다면 지역마다 마땅한 이슈가 있을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그 이슈가 한시적이고 특별한 것일지 , 지속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인지에 따라 이 추세가 계속될지, 한시적 일지 판단해 볼 수 있으면 당장 2022년, 2023년 이후의 인구예측도 예상 가능할 것입니다. 인구변화에 있어서 가장 변화폭이 크고 이슈가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아래에 추가적인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2. 서울시 인구 감소, 경기도, 인천 인구 증가

서울은 7년간 약 43만 명의 인구가 감소했으며, 동일기간 경기도는 무려 117만, 인천은 6만 8천의 인구가 늘어났습니다. 서울의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수도권 주거문제에 대한 분석이 가장 많습니다. 서울의 주거가격이 너무 비싸며,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부동산이 개발되며 신규 입주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더 좋은 주거여건, 상대적 저렴한 비용의 주거가격, 출퇴근까지 가능한 곳이 경기, 인천권이기 때문에 서울시 인구의 유입이 큰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 인천권 이주한 케이스들에서 아파트 거주 비율과 면적이 늘어난 통계를 보면 같은 가격 이하로 더 좋은 주거여건을 찾아 떠났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현상은 서울의 부동산가격에 비해 불편함을 감수할지라도 경기, 인천권의 주거여건이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흐름입니다. 즉, 사람들은 적정한 혹은 쾌적한 주거 수준을 가지기 위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 인천등에 정착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현상이 서울에 큰 문제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단순히 인구과밀, 부동산가격등의 이유로 주변으로 주거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지, 지역을 정말 떠나는 게 아니니 말입니다. 즉, 일자리는 결국 서울이면서 주거만을 위해 이동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서울을 정확한 의미에서 떠난다 라는 위기는 없다는 거죠. 분명 서울이 겪는 위기는 이런 건 아닙니다. 진짜 서울이 겪는 위기는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도시로서 자연인구감소 타격을 직격탄으로 맞는다는 것입니다.


3. 세종시 인구 급증하나 균형발전 필요

세종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정책적 의도와 계획도시로서의 주변 지자체 인구 흡수 결과입니다.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죠. 공공기관이전으로 서울의 인구가 유입되었고 계획도시로서의 쾌적한 주거환경, 교통의 영향으로 주변 지자체 인구를 흡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당연히 계속될 수밖에 없는 추세이므로 2023년 기준으로도 세종시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약 38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인구증가세는 세종시 행복도시 자체에만 집중될 뿐, 조치원읍으로 비롯한 면단위 지자체 인구가 감소해 지역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지역적인 균형발전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종시 인구는 주변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자체를 빨아들이며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세종시 자체로는 읍면단위의 인구감소위기, 세종시에 인구를 유출당하는 지자체의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4. 인구가 증가하고 줄어드는 이유 - 주거, 일자리

위에 언급한 도시 이외에 도시들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 것은, 유입, 유출이 생기긴 했지만 통계에 큰 이슈적인 의미가 없어서입니다. 가령, 충남, 충북, 전남, 은 7년 전에 비해 인구가 유입되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1~3년 전 통계 이후부터 분석하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에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도 인천 같은 도시와 구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제 팩트에 근거하여 지방들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취지로 마지막 챕터의 글을 시작합니다. 

 

인구가 순 유입된다는 것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이유가 있을 때 지금의 도시를 떠나서 다른 도시에 정착하시겠습니까? 보통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위에 여러 번 언급드린 주거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일자리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가 주거형성에 아주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대한민국 제2 도시로서 부산은 두 번째로 많은 단일 도시 인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경공업 산업의 쇠퇴, 주요 인재의 수도권 유입 등으로 일자리 문제가 큽니다. 또한 주변 신도시로의 대기업 이전, 유출로 인해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울산은 어떨까요? 울산 하면 일자리가 떠오르는데 일자리 부족으로 유출이라니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장기적으로 맞고 있으며, 특히 남성 위주 공업도시로서 서비스직 관련 직종이 매우 부족하여 젊은 여성이 타 지역으로 많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 광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모두 동일합니다. 일시적으로 인구가 늘었다면 해당시기의 분양등의 단기간 이슈 때문일 것이며, 그 외에는 주거여건이 좋거나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의 인구 유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에 인구가 반이상 집중되는 이유는 너무 지극히 당연하게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급여 수준도 높기 때문이며. 수도권에서 떠나는 인구는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으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위치한 지방도시들을 찾습니다.



5. 대한민국 지방소멸 위기

  • 전체 대한민국 인구는 앞으로 쭉 감소세입니다.
  • 수도권 쏠림 현상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지방은 반대로 소멸 위기입니다.
  • 특히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은 심각한 유출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주변 신도시, 주거여건이 발달한 동네를 찾아서 이주합니다.
  • 이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도시들은 쇠퇴해 가는 추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도 일자리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을 찾아 이주합니다. 수도권이 아니라면 공단, 대기업이 위치한 지방도시들로 이주합니다. 그래서 인구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주거여건, 일자리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는 지방들은 말 그대로 소멸위기를 겪습니다. 수도권이 내 몸의 심장이라면 지방은 팔다리쯤은 됩니다. 지방이 사라지고 수도권만 남는다고 국가라는 유기체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일자리와 좋은 인프라를 가진 주거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기에,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 유치, 주거 인프라 확장 등으로 작은 땅에서나마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국 시도별 인구 변화 통계와 지방소멸 위기에 관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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