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구수 핵심 TOP3 인구 줄고 노인 늘고 여성 떠난다

포항 인구가 50만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포항시 인구수 변화, 노령인구수 비중, 남녀 성비 통계등 인구수 관련 통계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노령인구는 늘어나는데 전체 인구는 줄었으니 젊은 층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남자 비율이 높은 도시로 젊은 여성의 수가 부족한데 직업적 문제로 유출되고 있어 지역의 미래인구도 희망적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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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항시 인구수 감소 비상

포항시 인구는 매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결국 2022년에 들어서 50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매년 약 3천 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하긴 했으나 특히 지난 1년간의 최대구간에서 최소구간의 감소폭이 약 9천 명 이상인 급락이 이루어지면서 인구 감소 가속화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전입 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지원책을 통한 방안을 강구했는데요. 대한민국의 여느 인구감소지역처럼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도시의 유출 인구는 일시적인 지원금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꾸준히 언급하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과제인 일자리와 주거여건, 대규모 사업 등이 없다면 더 좋은 인프라를 향한 인구유출은 막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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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항시 노령인구 비중 증가 

구분	2020년	2021년	증감폭
60세이상	125687	133673	7986증가
60~64세	43982	46000	2018증가
65~69세	32217	35248	3031증가
70~74세	20760	22591	1831증가
75~79세	14619	14434	185감소
80~84세	9011	9681	670증가
85세 이상	5098	5719	621증가

문제는 인구유출은 젊은 층에서 이루어지며 인구유입은 노년층에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거의 모든 청년층 인구유입 메리트가 없는 지방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포항은 분기당 약 1500명가량의 순 유출이 집계됩니다. 경상북도 중 가장 많은 인구유출이 일어나는 도시이며, 20~29세의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어 노령화, 인구감소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항에서 60세 이상은 2020년에서 1년 사이에 약 8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도 인구는 감소했다면 젊은 층은 얼마나 사라지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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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항시 인구 남녀 성비 - 포항 떠나는 젊은 여성들

포항시 남녀 인구 분포는 매우 보시기 쉬울 겁니다. 왜냐하면 남녀 성비차이가 꽤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적령기라 볼 수 있는 혼인율과 출산율과 연관될 수 있는 20~40대 연령층에서 파란 막대기 즉, 남성인구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전국 남녀 인구수 성비를 분석해 드렸는데요. 그곳에서 가장 남자성비가 높은 지역이 바로 경상도이고, 포항 역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까 언급드린 포항시 순 유출 청년들에 대한 자료와 결합해 보면 포항은 젊은 인구, 좀 더 정확하게는 젊은 여성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포항 하면 떠오르는 자랑과도 같은 이미지가 포항제철일 만큼 포항은 울산 같은 공업도시에 가까워 여성들 선호하는 직업, 메리트가 없다면 점점 유출을 막을 방법은 없겠죠. 누구든 주거와 일자리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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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항이 오래 활력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포항은 떠오르는 것이 많은 동네입니다. 포항스틸러스, 포항제철, 포항공대, 과메기, 호미곶 어디 내놔도 이름 값하는 것들이 많은 곳입니다. 제가 목포에 관해 통계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제주도에서 배로 올라오며 목포에서 하루를 묶었을 때 텅 빈 목포를 돌아다녀보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도시에게 인구는 사람에게 피와 같은 역할입니다. 인구가 사라지면 도시의 활력이 사라지고, 자랑하던 학교, 철강산업, 별미, 랜드마크 모두 빛을 잃게 됩니다. 국내 거의 모든 지역의 인구통계는 대한민국 인구감소현상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모두 위기에 있습니다. 다만 지방이 먼저 소멸할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도시 포항이 오래 활력을 유지하고 인구수의 반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도시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