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녀 인구수는 거의 동일한 비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성이 부족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남녀 인구수 통계로는 알 수 없기에 구체적인 통계 몇 가지를 통해 한번 분석해 봅니다. 정말 여성은 부족해질까요?
1. 대한민국 남녀 인구수
대한민국 남녀 인구수를 보여드립니다. 비율로는 50% : 50%을 유지하고 있어 육안상으로 구분은 불가합니다. 2021년 통계 기준으로 약 38,000명, 2022년 기준으로는 약 5만 명 차이가 나고 있네요. 여성이 더 많습니다.
사실 이 단순한 대한민국 남녀 통계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별로 없습니다. 저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세부적인 통계자료를 검토해야 우리가 알고 싶은 많은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혹시 예전부터 늘 있어 왔던 말인데 여성이 부족하다는 말 들어보신 분들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한국은 여성이 더 많은 국가잖아요. 연령별 남녀 인구수 통계를 보시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2. 대한민국 연령별 남녀 인구수
0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구간별 남녀 인구수 통계를 정리했습니다. 파란색, 빨간색으로 남자와 여자를 나누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구간별 극명한 차이가 보이시나요?
노년층에 집중된 여성인구와 20~40대에 집중된 남성인구의 특징이 보입니다. 즉,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더 많은 이유는 더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노령층 인구에서 벌어진 차이이며 결혼적령기, 연애적령기라 볼 수 있는 20~40대 인구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는 0~20세까지의 미성년자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가장 차이가 많은 구간은 25~29세 구간의 남성과 여성 차이입니다. 이 나이는 연애 및 결혼을 앞두는 매우 중요한 나이죠. 왜곡된 성비는 혼인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늦은 혼인율은 출산율과 인구에 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이 힘들어질 수 있는 남녀 성비의 차이 때문에 여성이 부족해진다 라는 말이 생긴 겁니다. 실제로 여성이 더 오래 살아서 고령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추월할 뿐인 것이라서 여성이 더 많지만 여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모순적인데도 이해가 갑니다.
3. 여성 부족 체감 하십니까? 지역별 남녀 인구수
그렇다면 20~40세에 위치한 분들은 여성이 부족하다는 부분을 체감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다른 답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당연합니다. 지역별 남녀 비율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 남녀 성비 먼저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20~40대는 남성이 꽤 유의미하게 많은 편인데 서울의 20~40대는 오히려 여성이 더 많습니다. 남성보다 더 적은 구간도 매우 미비한 차이고요. 이러면 서울에 사는 거의 천만명 가까운 사람들은 젊은 세대에서 여성 부족을 체감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런 식으로 광역시, 도를 정리해서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남녀성비 통계는 남자를 여자로 나누어 구합니다.
즉 남자가 100명 여자가 90명이면 100/90*100 = 111이 성비입니다. 그러므로 100을 기준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을수록 높아지며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면 100 이하의 값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위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면 35~39세만 남자가 더 많으므로 성비가 100이 넘고, 나머지는 모두 100 아래의 값을 가집니다. 가장 차이가 심한 20~24세 남녀성비는 85였습니다.
이 기준으로 아래 자료들을 분석해 봅니다.
- 대부분의 광역시들은 남녀 비율이 준수한 편이나 지역별 특성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 대구광역시 | 인천광역시 | 광주광역시 | 대전광역시 | 울산광역시 | 세종자치시 | |
20~24세 | 105.6 | 111.7 | 108.3 | 104.8 | 106.5 | 137.8 | 111.1 |
25~29세 | 111.2 | 116.1 | 111.5 | 111.6 | 118.8 | 134.2 | 108.0 |
30~34세 | 108.0 | 116.9 | 111.5 | 108.2 | 115.1 | 122.7 | 97.2 |
35~39세 | 105.5 | 105.2 | 108.9 | 104.2 | 105.5 | 110.3 | 96.5 |
40~44세 | 103.7 | 98.6 | 106.9 | 99.2 | 99.4 | 109.2 | 97.9 |
빨간색 표시된 부분들은 약 120이 넘는 성비를 가진 곳이며, 파란색은 여성의 성비가 높은 곳만을 표시했습니다. 대형 공단이 형성된 남자들의 도시 울산과,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의 상황이 매우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런 특징을 제외하고 대구, 대전의 일부 남성 성비가 조금 높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광역시급에서는 남녀 비율이 대한민국 비율과 비슷하게 유지되는 편입니다.
전체 인구 중 20~40대 여성인구가 매우 적다고 했는데, 서울에선 오히려 많고, 광역시들에서는 평균적인 성비를 유지했다면 어디에 여성이 없는 걸까요? 결국 지방도시에 젊은 여성 성비가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지방 중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는 경기도,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도에서 극단적인 남녀성비가 많습니다. 특히 130을 넘어가는 성비의 대부분이 20대에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연애, 결혼등의 지역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들도 당연합니다. 전라남도의 경우는 20대 초반의 성비가 140을 넘어가는 극단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성비 140이 넘는 지역 : 20~24세 전라남도 (144)
성비 130이 넘는 지역 : 20~24세 강원도 , 25~29세 강원도, 25~29세 충청북도, 25~29세 충청남도, 25~29세 전라남도, 25~29세 경상북도, 20~24세 경상남도, 25~29세 경상북도
구분 | 연령,지역 |
성비 140이 넘는 지역 | 20~24세 전라남도 (144) |
성비 130이 넘는 지역 | 20~24세 강원도 ,25~29세 강원도 25~29세 충청북도, 25~29세 충청남도 25~29세 전라남도 25~29세 경상북도, 20~24세 경상남도, 25~29세 경상북도 |
4. 대한민국은 여성이 더 많다. 그렇지만 젊은 여성은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남녀의 인구는 비슷하지만 , 젊은 층에서 여성인구가 매우 부족하며, 좋은 인프라와 여건을 가진 서울과 경기도, 광역시급을 제외한 곳에서 남녀 성비의 문제, 즉 여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성인구는 사실 더 많으며, 평균 생존연령의 증가로 노령층의 여성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성이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끌고 나갈 젊은 세대, 혼인할 세대, 출산할 세대인 20~40대에서 여성인구가 매우 부족하며, 지역별 편차로 인해 결혼과 출산에 문제를 겪는 지방의 문제는 더 심화될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첨부합니다.
2023.02.25 - [통계로 이해하는 세상] - 한국 낮은 출산율 원인? 급감하는 혼인율 초혼연령 통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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