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버는정보&돈아끼는정보/금융&경제&부동산

사회초년생 재테크 가장 중요한 TOP1 급여분석

by 에르피스 2023. 2. 17.
반응형

세상에는 다양하게 이상한 일들이 존재하지만, 제가 제 전문분야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하나 적자면 우리가 금융지식을 배우지 않은 채로 경제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며 우리는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돈을 벌게 되는데, 그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는 그 후부터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부류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너무 이상한 일이지 않나요? 이 일은 작은 차이로 시작하지만 큰 나비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왜냐하면 돈은 습관의 문제이며 작은 누적이 큰 누적을 만드는 속성을 가졌기 때문이죠.

 

오늘 제가 이 글에서 언급할 요소는 디테일한 상품에 대한 추천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기술적인 영역에 불과합니다. 기본과 습관과 마인드에 대한 문제이며 제가 1천 가정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며 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기술적인 기법이 풍부한 사람들이 아니라 좋은 습관으로 꼭 해야 하는 것들만은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신이 사회초년생이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앞으로 돈 걱정을 하고 싶지 않다면 이 글에서 언급하는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투자기법을 배우고 싶은 거라면 이 글을 스킵하셔도 무방합니다. 너무 뻔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 당신은 급여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까?

되게 황당한 질문이지 않나요? 왜냐하면 우리가 입사를 하면서 분명 연봉 협상을 했든, 연봉 안내를 받았든 대충 알고 있는 거 같거든요. 그리고 이미 급여 명세를 받아봤다면 내 급여는 되게 뻔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단언하건대, 자신의 급여를 명확히 알고 계획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한번 따라 해 보십시오.

 

"당신 급여가 얼마인가요?"

물었을 때 혹시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머리가 생각보다 복잡할 겁니다.

 

  • 내가 이번달에 받은 돈은 200만 원이니까 200으로 대답해야 하나?
  • 아니야. 매달 급여가 다르니까 200이라고 볼순 없는데 어떻게 계산해야 하지?
  • 대략 연봉 2800이라고 들었으니 12로 나누면 되는 건가?

 

여러분은 어디에 해당되시며 대체 이게 왜 중요할까요?

내가 얼마를 번다고 생각하는지는 곧 내 저축액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아까 위에서 첫 번째 질문자는 자신의 소득을 200이라고 생각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사람은 200에 맞춘 저축을 계획합니다. 예를 들어 저축액의 50%인 100 정도를 저축하면 양호하다고 생각하죠.

두 번째 질문자는 이번달에 200이 나왔지만, 매달 편차가 있는 걸 인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매달 내가 어떤 돈을 받는지를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무원으로 따지자면 설날에 기본급의 60%, 추석에 기본급의 60%, 성과급으로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기본급 가량의 성과급. 현금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사 지급 복지포인트 등등을 모두 고려해 보는 겁니다. 연차가 쌓였다면 정근수당, 정근수당 가산금, 기타 수당 등으로 더 받을 여지가 있겠죠. 어쨌든 월평균을 냈을 때 240만 원이라면 이 사람은 240에 맞춰 저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자 이 두 가지 사례만을 비교해 보자면 아주 동일한 직무의 동일 임금을 받는 A와 B가 있는데 A는 자신의 소득을 200으로 생각해 저축을 계획하며, B는 240으로 생각해 저축을 계획한다면 어떤 차이로 벌어질까요? 급여파악이라는 단순한 사유로 B가 최소 20만 원 이상의 저축을 더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A가 재테크 영재이자, 10%의 수익률을 내더라도 B의 저축 밸류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사회초년생일 때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은 급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겁니다. 이번달에 받은 급여가 당신의 급여가 아니라, 1년간 받을 당신 회사의 당신의 급여체계를 확인하는 겁니다. 회사의 수당, 성과 비율이 높을수록 당신이 생각하는 평달 급여와, 실제 평균 급여의 차이는 극심해집니다. 이럴 때 최소치를 통해서 계획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매달 몇십만 차이이며, 이 차이는 당신의 일생동안 누적됩니다.

 

아래는 과거 3년 차정도의 초등교사 급여명세를 가정한 것입니다. 현재시점의 호봉표와도 차이가 큽니다. 그러나 예시를 위한 단순 자료이기에 첨부합니다. 이 경우는 초임공무원으로 수당이 적은 편입니다. 실제 호봉이 높아져서 부가적으로 받는 수당이 많아진다면 월 급여와, 월평균 급여의 차이가 더 커집니다. 이 공무원의 경우 매달 세후 286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수당을 합치게 되면 월평균급여는 316만 원으로 약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보통 이런 급여체계를 가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285만 원이라는 평달 급여에 맞춰 저축을 계획하게 되나, 급여파악을 제대로 하는 현명한 사회초년생이라면 전체 수령가능한 급여를 통해 저축을 계획할 것입니다. 만약 내가 1개월 차 급여만을 받아서 1년 치의 급여를 모른다고 한다면 그건 당신의 급여체계이니 성심껏 알아봐야 할 요소이지. 모르니까 1년 뒤에 할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초등교사 급여명세표 분석 사진
평달 급여 286만 /  평균 급여 316만


2. 사회초년생 급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

결론은 매우 명확합니다. 이처럼 당신이 받을 급여를 명확하게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어떤 금융상품을 가입할까? 얼마를 저축할까? 얼마를 생활비로 쓸까? 어떻게 통장을 쪼갤까? 이런 모든 고민보다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내 급여를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분석할 거리가 없는 사회초년생일 땐 예상해서 (생각보다 이 중요한걸 알 생각 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달 얼마의 평균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를 예상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서 쓸 때도, 부모님이 주시는 돈을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소비를 하는데, 진정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사회인이 되고서 내가 일해서 돈을 벌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열심히 일하는 자신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한 일 아닐까요? 이렇게 월 급여를 파악하고 난 뒤에야

  • 내 상황에 맞게 얼마를 저축액에 할애하면 되는지
  • 저축할 때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비중은 어떻게 나눌지

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사회초년생 여러분들이 당장 급여명세표, 원천징수영수증, 회사의 급여체계부터 보신다면 이 글의 내용이 잘 전달된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음 절차는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