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꼭 먼저 봐야 할 글입니다.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급여분석이 완료되고 난 후의 과정입니다.
* 사회초년생 재테크 급여분석은 왜 중요할까요? (클릭)
지난 글을 통해 내 소득을 정확히 알게 되고 저축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금액이 결정되면 비로소 어떻게 비중을 나눌지와,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할지 두 가지를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정보가 없기 때문에 저축을 시작하려고 은행이든 증권사든 어디선가 상담을 받게 된다고 합시다. 아마도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당신의 위험성향을 고려해서 투자하세요" 일 겁니다.
어떤 설문지 작성을 통해 내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인지,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험성향이 결정되면 그에 따라 마치 기성품을 구입하듯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 게 정말 맞나요?
1. 위험성향을 고려해서 투자하자는 말은 맞을까?
이것은 굉장히 그럴듯한 절차처럼 보입니다. 내가 위험 선호적이라면 주식,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 자산 투자가 어울리고, 위험 회피적이라면 안정적인 자산인 예금비중이나 ETF 같은 지수추종형 상품을 추천받기도 합니다.
근데 여기엔 굉장히 큰 오류가 있습니다. 투자 성향이라는 것은 그저 설문지 하나를 작성했다고 알 수 있는 결코 단순한 요소가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위험을 선호할지, 회피할지는 내 생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위험성향이라는 말에 매몰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저축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여러 상품을 고려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우리에게 옷이 하나도 없을 때 코트부터 사는 사람은 없죠. 흰색 티나 편한 청바지처럼 여러 곳에 어울리는 무난한 상품을 구입할 겁니다. 마치 기본템을 맞추는 것처럼요. 그리고 그 후에 하나씩 내 개성을 살릴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겁니다. 이게 아주 정상적인 사고방식에 의한 절차입니다.
투자도 똑같습니다. 단순한 설문 하나로 내가 주식이 어울리고, 펀드가 어울리고, 채권이 어울리고, 예금이 어울리고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결론은 이것입니다. 기본템을 사세요. 그리고 기본템을 사용하다가 다른 개성 있는 아이템을 사세요.
이것을 이번 주제에 관련된 언어로 바꿔봅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기본적인 것을 시작하다 나중에 다양한 투자수단을 강구해 보세요.
2. 단순하게 저축 비중 나누기
그럼 기본이 뭘까요? 사회초년생과 직장인의 재테크에 있어서 흰 티와 청바지 같은 그런 기본 말입니다. 그저 많은 걸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방법으로 목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므로 단 3가지가 전부입니다.
높은 비중의 안정적이고 단기적인 저축수단 7~8
낮은 비중의 공격적 투자수단 2~3
매우 작은 비중의 위험관리 수단 - 최소
비중또한 고민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이 비중이 평생 가는 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정과 공격의 비중을 7:3이든 8:2든 시작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단 초보일수록 공격적 투자의 비중을 최대 3은 넘기지 마십시오. 결국 투자의 기본은 원금투입이 늘어나는 것이며 안정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추후에 경험과 상황에 따라 늘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3. 적합하고 기본적인 상품을 매칭
이렇게 저축액 비중을 나누는 것이 결정되면 이제는 각각에 맞는 상품을 매칭시키는 것입니다. 안정적이고 단기적인 저축 수단의 대표적 수단은 은행권의 적금과 예금입니다.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거나 세금 혜택이 있는 상품을 가입하는 방법을 알면 됩니다.
공격적이거나 장기적인 저축 수단의 대표적인 수단은 펀드, 주식, 코인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고 싶다면 금투자, 저작권투자, 부동산조각투자등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와 연금저축계좌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관리수단은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십시오. 처음일수록 목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실비 이외에 보험은 추후에 가입해도 충분합니다.
| 투자의성격 | 비중 | 해당 상품 |
| 안정적,단,중기적 | 65% | 적금,예금,청약저축 등 |
| 공격적,장기적 | 30% | 펀드,주식, ISA,연금저축펀드 등 |
| 위험관리수단 | 5% | 실손의료비 |
위처럼 비중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는 상품을 매칭시키면 됩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십시오. 완벽히 저 비중일 필요는 없으나 비중을 명시한것은 쓸데없는 고민을 줄여들이기 위함입니다.
4. 사회초년생 재테크 결론 및 마무리
돈을 모으는 데 있어서 낮은 실행력은 가장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겉멋만 들어서 투자에만 손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치고 활용하고 (급여분석) 기본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보다 꾸준한 저축)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이 기반이 만들어지고 난 뒤에야 투자라는 기술적인 지식이 곱하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 급여를 분석하여 내 평균금액을 기준으로 저축액을 정한다.
- 저축액은 8:2나 7:3으로 안정:공격 단기:장기의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나눈다.
- 비중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매칭한다. 처음엔 최대한 단순한 상품 (예금, 적금, 청약, 연금저축) 등으로 구성한다
- 1년이 지나 급여가 오르고, 적금이 만기가 되어 목돈이 생기면 저축액 비중을 나누는 과정부터 반복해 본다.
- 이 과정에서 위험관리는 실비만으로 충분하다. 일단 목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돈 모으는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에 충실하십시오. 적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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