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대표상품 퇴직급여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공제회 상품들은 착오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실, 장단점, 유용한 활용법 글하나면 끝납니다.
2023년 7월기준 금리가 4.69% -> 4.87% 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전체 사진 첨부된 모든 내용을 바꿀 수 없어 미리 공지하니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금리 상승이 이 글의 주된 주제를 바꾸지 않습니다.
1.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 행정공제회 적금으로 알려져 있는 상품
일단 홈페이지 퇴직급여 정보를 확인합니다. 퇴직급여율, 즉 이율은 4.69%를 적용하고요. (2023년 7월 이후 4.87%) 변동금리입니다. 기준금리 + 가산금리를 더해서 산출됩니다. 보통 행정공제회 적금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주 자세하게 산출예시표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정보를 볼 때 어디를 조심해야 하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시중 금융기관 단리 4.69(동일금리)와 비교해서 10,20,30년 후를 가정하고 있네요.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명확합니다. 금리가 동일해도 세금 차이때문에 세후수령액이 높다는거죠. 팩트체크만 하면 됩니다.
- 10,20,30년에서 모두 금융기관에 비해 공제회의 이자가 높다고 합니다.
- 심지어 세금도 3.42%~3.71%로 일반과세(15.4%)에 비해 유리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국가 법령상으로 설립된 기관이 거짓을 말하진 않겠죠? 다만 사람들이 착오를 일으킬 정보가 분명히 있습니다. 즉 이상품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가입, 증액하세요. 대체할 수 있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2.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진실 알려드립니다.
2-1. 가입기간 별 이자율은 달라진다.
4.69%는 내가 언제 탈퇴하더라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입기간별 이자를 달리 적용합니다. 오직 퇴직 시에만 약정된 금리를 준다는 내용이 상단에 작게 쓰인 내용입니다. 그 외에는 기간별 이자가 다릅니다.
조금 더 보기 쉽게 실제 적용되는 이자율로 바꿔 보았습니다.
이자지급율 | 실제 적용 퇴직급여율 | |
1년미만 | 납입원금 | 0 % |
1~5년미만 | 산출이자의 40% | 1.876 % |
5~10년미만 | 산출이자의 50% | 2.345 % |
10~15년미만 | 산출이자의 60% | 2.814 % |
15~20년미만 | 산출이자의 70% | 3.283 % |
20년이상 | 산출이자의 100% | 4.69 % (현 퇴직급여율) |
이 상품은 중간에 정리할 경우 약속된 이자의 일정%만 받게 됩니다. 즉, 오른쪽에 정리된 이자율을 적용받습니다. 20년 미만 유지했을 때 이 상품이 아직도 좋아 보이십니까?
2-2. 10년 시점 이자 비교는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 표로 돌아갔을 때, 10년 기간 이자 비교한 것 보실 수 있습니다. 10년 시점에서 행정공제회의 이자가 시중 금융기관 이자를 앞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행정공제회 (연복리 4.69%) | 일반 금융기관 (단리 4.69%) | |
10년 | 49 (28.1) | 43 |
20년 | 230 | 170 |
30년 | 623 | 381 |
그런데 행정공제회는 10년 시점에 산출이자의 60%만 받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2.814%를 적용받습니다. (연복리 아닌 월복리계산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하단의 이자계산을 참고해주세요. 공제회 측은 좌측에 준해서 4.69%로 계산했지만, 우측이 더 적합한 비교입니다. 10년 기준에서는 4.69%가 아니니까요.
이렇게 되면 아예 결론이 달라집니다. 위 표에 이미 변경한 것처럼 10년 시점 행정공제회 이자는 49가 아니라 약 28.1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물론 저 표기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20년 이상을 유지> 했을 때를 전제로 10년 시점을 평가하고 있잖아요. 분명 혼동의 여지는 있습니다.
2-3. 행정공제회는 20년 이상일 때 제몫하는 장기상품이다.
정리해 보면 20년 이상 유지하면 4.69% 연복리 혜택을 적용하는 상품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전에는 약정된 이자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즉, 장기를 유지했을 때 혜택 보는 장기저축상품에 가깝지, 우리에게 익숙한 단기저축은 아닙니다. 사실 이름도 퇴직급여잖아요. 공제회 마케팅 때문에 우리가 착각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상품을 은행 저축상품과 비교한다는 겁니다. 20년 행정공제회를 왜 20년 일반은행 적금과 비교하나요? 후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가입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장기상품을 단기상품형태와 비교한다는데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2-4. 장기저축이라면 비교대상이 달라야 올바릅니다.
정당하게 비교하려면 이 상품은 공제회 vs 장기저축용도 상품과 비교해야 맞습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공제회 vs 일반적 저축을 감안해서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금융상품을 장기간 유지했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이 늘어나기 위해서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세금입니다. 그리고 복리도 장기일 때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이 부분을 조금 불편하게 비교했습니다. 같이 볼까요?
행정공제회 | 예로 든 비교 금융 상품 | 올바른 비교상품 특징 |
3%대 세제혜택 | 15.4% 일반과세 | 비과세, 세액공제 등 |
연복리 상품 | 단리상품 | 투자는 복리 형태 상품 |
공제회 상품은 3%대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이에 15.4%의 일반적인 저축에서 볼 수 있는 일반과세와 비교하며 장점을 내세웁니다. 실제 일반적인 저축에서 세금혜택 주는 상품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근데 이 상품은 장기저축이잖아요. 장기저축에서의 세금혜택은 매우 흔합니다. 한번 보세요.
- 우리에게 익숙한 세액공제용 연금저축은 ,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 5.5% 과세, 대신 납입 시 세액공제 해줍니다. 이때 세액공제액을 금리로 환산하면 최소 10%가 넘어가는 고 효율입니다.
-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게 되는 중개형 ISA 세제혜택은 이미 널리 알려졌습니다.
- (언급하기 어렵지만) 거의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상품은 비과세입니다.
즉, 시중에 풀린 장기저축과 비교했을 때, 이 상품의 3%대 세제혜택은 내세울만한 장점이 되진 못합니다. 그러나 단기저축과 비교하면 엄청난 장점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비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로 공제회 상품은 복리를 홍보합니다. 실제예, 적금은 일부 출시되는 몇 개를 제외하고 99% 단리상품이기에 공제회 상품의 장점처럼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장기상품엔 복리형태로 굴러가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주식 등 투자형은 모두 복리형태의 저축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단기와 비교해야 연복리 상품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는 것이고, 장기와 비교하면 평범한 장점이 됩니다. 복리 개념이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세요.
정리하면 이 상품은 장기저축이므로, 단기저축과 비교해서 장점을 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장기저축과 비교했을 때, 세금혜택, 복리혜택 모두 엄청난 장점은 아니란 점입니다.
문제는 이런 마케팅적 요소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못하고 사회초년생에 크게 가입한다면, 금방 해지할 일이 생긴다는 거고요. 실제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겁니다.
2-5. 사회초년생이 저축을 오래 유지하긴 힘든 일입니다.
공제회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20~30대일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이죠. 근데 이때는 일생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쓸 일들이 흔하게 생깁니다.
크게는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구매할 시점이 됩니다. 출산을 하기도 합니다. 즉, 이 시기 사람들의 패턴은, 제대로 재무계획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모은 돈을 정리해서 쓰고, 또 저축을 시작하고 이런 일을 반복한다는 겁니다.
즉, 공제회에 대입하면 많은 공무원, 연구기관 종사자들이 공제회를 가입한다-> 2~3년 있다가 정리하거나 감액한다 -> 다시 가입한다 등을 반복합니다. 이 상품의 액수가 적다면 이런 일들을 피해 갈 수 있겠지만, 액수가 크다면 감액이나 해지는 필연적입니다.
이 시기는 단기저축과 유동성 자금의 비중이 높아야 할 시기지, 장기로 묶인 돈이 커지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사회초년생들이 공제회 또는 연금성 저축을 시작하고, 오래 유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아주 당연한 겁니다.
그럼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는 누구에게나 안 좋은 상품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두 가지 경우에 유용합니다.
3.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최소액 가입만 해도 충분하다.
첫 번째 유용함은 최소계좌 1만 원 이상 가입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선택입니다. 최소계좌만 넣어도, 대여, 목돈수탁 자격요건이 됩니다. POBA누리등을 통해 간단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현시점 홈페이지 내용을 확인하니 (일반회원, 일반회원+1년) 정도 조건만 달성해도 충분합니다.
- 혼인축하금, 출산축하금, 사망위로금 등은 각 20만 원을 지급하며 일반회원 + 1년 요건입니다.
- 그 외 요양, 재해 위로금은 조금 더 복잡한 편입니다.
- 그 외 레저, 숙박등의 공제회 연계 혜택을 이용가능합니다.
- 행정공제회 한아름목돈예탁 상품을 이용가능합니다 (현 5.1% 예금, 예금자보호 X - 자체기금)
- 행정공제회 대여 이용 가능합니다.
타 공제회의 경우 최소계좌 3~5 정도를 정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특별 요건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행정공제회는 다른 공제회보다 더 적은 금액 가입만으로 혜택을 많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기에 따라 바뀔수있는점 주의)
4.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이런 분들에겐 유용합니다.
두 번째 유용함은 금융상품으로써 유용성입니다. 이 상품은 사회초년생이 가입했을 때, 가입을 쭉 유지하기 힘든 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입 유지가 문제 되지 않는 시점이라면 어떨까요? 주거, 출산, 육아 등의 어느 정도 목돈생길일을 지나간 공무원에게 퇴직급여는 목돈을 마련할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장기저축을 투자형태로는 절대 안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시이율형 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는 사업비를 제하지도 않고, 보통의 공시이율보다 퇴직급여율이 높은 편이라 비교적 우위가 있습니다.
퇴직을 앞둔 분들께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45세라서, 퇴직까지 15년이 남았다고 가정합니다.
15년 유지하면 본래는 퇴직급여율의 70%를 적용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 시에는 100% 퇴직급여를 지급한다는 조건 때문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에게 중장기 저축으로서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금융상품은 활용의 문제지 상품자체의 문제는 안됩니다.
다만 제가 이 상품을 분석한 이유는, 공제회들은 공무원을 통한 마케팅이 매우 쉬운 관계로 오해할 수 있는 정보로 인해 사회 초년생들에게 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과도한 액수가 가입되는 사례를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5.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요약, 정리
지금까지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은 장기저축 상품이다. 퇴직금 용도이다.
- 이 상품을 단기저축과 비교하면 장점만 보인다. 그러니 올바르게 판단하자.
- 장기저축과 비교하면 평범하다. 더 나은 상품들도 많으니 대안으로 활용하자.
- 특히 사회초년생이 고액을 넣는 것은 금지이다. 해지, 가입이 반복된다.
- 이에 최소액을 가입하거나, 쓸모가 있다고 여겨질 때만 가입하자.
- 한아름 목돈수탁 예금은 5.1%로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가능하다.
- 간혹 공제회 저축 소득공제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불가능하다.
공제회 저축을 너무 과도하게 가입하는 것은 자제하고, 대안으로써 세제혜택주는 연금저축 일부와, 단기저축 위주로 구성비율을 높이는 것이 건강한 재무 구성에 가깝습니다.
즉, 하나의 예시지만 제가 사회초년생일 때 30만 원을 공제회에 넣을 생각이라면 1만 원을 공제회에 저축하고, 5만 원은 연금저축에 넣고, 24만 원은 단기저축으로 모았다가, 쓸모에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다 중년 이후가 되면 퇴직금 목돈 마련 사유로 하나의 대안중 하나로 삼겠습니다.
타 공제회에 대한 내용을 함께 볼 자료로 첨부합니다. 비슷하므로 서로 이해에 좋습니다.
교직원공제회 vs행정공제회 vs군인공제회 vs과학기술공제회 vs경찰공제회 모든 상품 비교
이 상품을 , 세금혜택 주고, 복리혜택 주고, 금리까지 높은 만능형 상품으로 이해하고 있는 분들, 고액을 가입해서 유지가 힘드신 분들, 증액을 고민하는 분들 모두에게 이번기회에 정확하게 알고 활용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진실, 장단점, 활용법 관련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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